본문 바로가기

일상/중국출장

[코로나 시국의 중국 출장] 출국 / 입국 편

출장명령

코로나 시국이지만 일은 하러 가야죠. 귀국해서도 14일 격리를 해야하지만... 일은 해야하니까요.

2020년 10월 1일 (심지어 추석당일 ㅠㅠ)일 에어서울 편으로 중국 연태로 출발하였습니다.

 

코로나 이전 때는 비행기도 쉽게 고르고 비자 발급도 간단하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게 되었습니다..ㅠㅠ

추가로 준비할 서류들도 생기고 도착 후 격리기간을 위한 추가 물품 준비 등등.

 

참고) 중국 방문시에는 의무적으로 기간동안 자가 격리가 진행됩니다. 의무 기간은 각 성(省) 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이번에 방문한 연태(烟台)는 14일간의 격리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비자발급

올해 2월 1년 비자가 만료되서 비자는 새로 받아야 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이제는 단수 비자만 발급됩니다. 저는 중국 회사에서 정부에서 승인받은 초청장으로 비자 신청을 해야 했습니다. 3개월동안 머물 수 있는 상용 단수 비자로 발급했어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비자 신청 대행을 해주는 업체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는 곳들이 여러군데 있더라구요.  다행히도 이곳 저곳 알아보니 영업을 하는 대행업체를 찾았고 신청 후 5일 이후 발급 받는데에는 성공했어요.

 

업계분들 많이 힘들어 하시던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백신이 양산되어 이전 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참고) 기존 유효기간이 남아 있던 비자는 모두 무효라고 합니다. (ㅠㅠ)

 

 

 

 

항공권 예매

네이버에 해외 항공권 검색을 해보면 이전의 넘치던 비행편들. 없습니다.

가격 비교? 시간 비교? 없습니다.

 

그냥 항공권이 없어요. 날짜 되는대로 골라야합니다.

 

가격도 너무 비싸졌습니다.

 

이전에는 인천<->연태 왕복 항공권이 30~40만원대 였으나 "편도" 항공권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이 되버렸어요!

 

참고) 10월 23일 기준 연태 -> 인천 공항 항공권이 30만원대로 떨어졌네요. 좀 안정되는듯한 느낌입니다.

 

 

PCR 핵산 검사

중국행 비행기를 탑승하려면 PCR 핵산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은 확인서가 꼭 필요합니다. 출발시간 이전 72시간 이내로 발급된 서류여야 합니다. 72시간을 지난 서류는 무효로 탑승이 거부된다고 해요.

 

 

중국 입국 시 안내사항 (에어서울)

 

 

그리고 꼭 중국대사관에서 지정한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아래는 중국 대사관 지정 PCR 검사 지정병원 목록입니다.

kr.chineseembassy.org/chn/lsfw/lstzhtx/t1809084.htm

 

韩国赴华航班指定核酸检测机构名单

韩国赴华航班指定核酸检测机构名单     根据7月20日中国民航局、海关总署、外交部发布公告要求,自2020年8月24日起,乘坐韩国赴华航班的中、外籍乘客须凭3日(72小时)内新冠病毒核酸检测

kr.chineseembassy.org

 

 

영문이나 한국어로 발급이 가능한데 영문 증명서로 받는 것이 속이 편하겠더라구요. 기껏 열심히 준비해서 공항에 갔더니 문제가 생기면 어쩔 도리가 없으니...

 

저의 경우에는 출국일이 10월 1일이라 강북 성심병원에서 9월 28일에 PCR 검사를 받고 다음날 9월 29일에 검사 결과 확인서를 발급 받았습니다. 검사 확인서 수령 2일(48시간) 뒤 출국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비급여로 모든 비용 전액 지불해야 했습니다.

 

 

※ 면역 글로불린 항체 검사 (IgG, IgM)

격리 기간 막바지에 채혈을 한다고 합니다. 이 때 검사하는 것이 위의 두 가지 항목인데요, 일반적으로 검사하는 항목은 아니라고 합니다. 병원에서 설명하기로는 간염 검사에서 체크하는 것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인천 국제 공항

대부분의 공항 버스 노선이 운행 중단 되었습니다. 혹시나해서 확인해봤더니 제가 사는 지역의 공항버스도 운행을 중단하였더라구요.

 

그 외의 이동 수단은 기존과 차이가 없습니다. 저의 경우 지하철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다행히 장인어르신께서 데려다 주셨습니다.

 

터미널의 3층인 출국장쪽에 도착해보면 정말 차가 하나도 없습니다. 예전에 정차 단속하시는 분들도 안계십니다.

 

오전 9시의 인천 국제 1터미널. 정말 사람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카운터는 닫혀있었어요. 에어 서울쪽 카운터를 가보니 이제야 줄을 서고 있는 승객분들과 직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체크인중ㅎㅎ

 

마스크는 30장까지만 기내휴대품으로 들고갈 수 있었어요. 위탁 수하물로는 안된다고 하네요.

 

여기서 중국세관신고를 해야 했었는데 저는 위챗으로 스캔 후 양식 작성했어요.

 

항공사 직원분들이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문제 없이 신고 완료하여 QR 확인 및 스크린샷까지 끝마쳤어요. 

 

QR이 생성되면 생성 시간 이후 1일까지 유효하다고 합니다. 이 QR코드는 도착 공항에서 스캔할 때 사용했습니다.

 

중국 세관 신고 QR

 

 

1년만의 탑승권 수령 :)

 

이제 출국장을 통과하니 또 한번 코로나 시국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 100번대 게이트로 이동하는 트램 혼자 타기

- 승객보다 많은 면세점 직원들

- 주기장에서 떠나지 못하는 항공기들

- 철수한 면세점의 흔적

 

 

 

식사는 해야 해서 돌아다니다 보니 푸드코트는 개방되어 있었지만 그마저도 딱 한 곳만 영업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뭔가 오래 걸릴듯한 느낌이라 챙겨먹고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참 잘했던 판단이었습니다. 

 

낚지 덮밥~

 

 

 

이제 떠납니다. 중국 연태로!